증권거래소는 3일 681개 상장기업 중 2월까지 월 평균거래량이 거래량 기준요건에 미달한 50개사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예고했다.
증권거래소는 분기마다 월평균거래량이 상장주식수의 1%(자본금 100억원 이상) 또는 2%(자본금 100억원 미만)에 못 미치면 관리종목에 편입시킨다. 이후 2분기 연속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2월까지 거래량이 기준보다 적은 기업은 자본금 100억원 이상이 17개사, 100억원 미만이 33개사로 조사됐다.
주식 거래량이 적은 기업 중에는 우량회사인데도 대주주 지분이 높고 유통물량이 적어 주가가 높기 때문에 쉽게 매매할 수 없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분기 말 심사 직전 자전매매 등 편법으로 기준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적절한 유통량을 유지해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확보해 주지 못한다면 상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자본금 100억원 이상 기업 중 거래량 요건 미달한 17개사 (단위:주,%) | |||
순번 | 회사 | 월평균거래량 | 회전율 |
1 | 케이피케미칼 | 208,117 | 0.2195 |
2 | 우성사료 | 11,855 | 0.3837 |
3 | 대현 | 22,260 | 0.4137 |
4 | 대구도시가스 | 12,866 | 0.4499 |
5 | 동양석판 | 12,936 | 0.5390 |
6 | 제주은행 | 90,623 | 0.5836 |
7 | 세아홀딩스 | 17,612 | 0.6290 |
8 | 브릿지증권 | 738,558 | 0.7216 |
9 | 동부정밀화학 | 29,180 | 0.7295 |
10 | 퍼시스 | 91,960 | 0.7357 |
11 | 대성산업 | 38,560 | 0.7513 |
12 | 신동아화재 | 361,188 | 0.7779 |
13 | 고려시멘트제조 | 34,796 | 0.8792 |
14 | 신영증권 | 148,042 | 0.9005 |
15 | 동일제지 | 36,057 | 0.9085 |
16 | 대창공업 | 69,446 | 0.9329 |
17 | 극동도시가스 | 57,865 | 0.9644 |
자료:증권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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