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금주 발표]6일 금통위 통화공급 늘릴지 주목

  • 입력 2003년 2월 3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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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각종 지표들이 이번주 줄줄이 발표된다. 우선 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기업을 대상으로 자재가격, 주문량, 재고량 등을 설문조사한 것으로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고 전망할 수 있다. 5일에는 미국 서비스업계 동향을 보여주는 ISM 서비스지수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미-이라크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와 기업의 고용위축 등을 감안할 때 두 ISM 지수는 전월의 54.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발표되는 미국의 공장주문을 통해서는 작년 12월의 제조업 수주 및 재고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6일에는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가 나온다. 콜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 위원회가 향후 경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중요한데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공급을 늘리는 신호가 나오면 증시에는 호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중요하다. 한은은 지난해까지 분기별로 BSI를 발표했지만 올해부터는 매월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1월 BSI가 작년 4·4분기의 93보다 낮은 9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같은 날 미국의 12월 소비자신용과 1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가계부채와 신용도를 따지는 소비자신용은 소비자의 재정상황과 소비태도, 앞으로의 소비여력 등을 간접 평가할 수 있는 체크 포인트.

현대투자신탁증권의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발표될 각종 지수는 대부분 전월과 비슷하거나 낮아질 전망”이라며 “1월 말 나온 국내 수출입동향, 도소매 판매지수 등을 함께 고려할 때 국내경기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주요 지표
날짜 예정지표예상치 혹은 예상증감률(전기실적)
3일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52.5(54.7)
4일12월 미국 공장주문+0.4%(-0.8%)
5일1월 미국 ISM서비스 지수54.5(54.7)
6일미국 2002년 4·4분기 생산성 추정치+0.3%(+5.1%)
2월 국내 금융통화위원회기준금리동결(기준금리동결)
7일1월 미국 실업률6.0%(6.0%)
12월 미국 소비자신용+42억달러(-22억달러)
1월 국내 기업경기실사지수(BSI)90(2002년 4·4분기 93)
자료:현대투자신탁증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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