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고차 시장 SUV-미니밴 강세

  • 입력 2003년 1월 13일 17시 46분


지난해 중고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상 270여 곳으로 이뤄진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SUV와 미니밴은 모두 1만7161대로 2001년 1만2564대보다 36.6%나 늘었다.

전체 중고 승용차 시장에서 SUV와 미니밴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1년 15.4%에서 지난해 18.5%로 3.1%포인트가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카니발이 313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현대차 갤로퍼 2089대, 쌍용차 무쏘 1900대, 기아 카렌스 1715대 등의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수입차 신차 시장규모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던 만큼 중고 수입차의 인기도 크게 높았다.

2002년 SUV-미닙밴 중고차 판매순위(서울)
순위차종판매대수
1기아 카니발3139
2현대 갤로퍼2089
3쌍용 무쏘1900
4기아 카렌스1715
자료: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

중고 수입차는 지난해 4817대가 팔려 2001년 4126대보다 16.7%가 늘어났고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1%에서 5.2%로 높아졌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형차는 지난해 4만1342대가 팔려 판매대수가 2001년보다 11.5% 늘어났으나 점유율은 44.7%로 지난해보다 1%가량 줄었다.

특히 대형차 시장에서 현대 그랜저XG와 에쿠스, 쌍용 체어맨 등 일부 차종은 56.7∼73.5%의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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