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서울 늘고 京畿 준다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49분


내년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서울과 인천에서는 올해보다 늘어나지만 경기도는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부동산114’가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7만1178가구로 올해보다 35.7%, 인천은 1만755가구로 39.4% 증가하지만 경기도는 8만8773가구로 25.4% 감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신규 입주 아파트는 17만706가구로 올해(17만9242가구)보다 4.7%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총 입주량은 줄더라도 주택 수요가 높은 서울은 늘어나기 때문에 수급 여건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아파트를 대신할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 적어도 전세 시장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아파트와 기능이 비슷한 주거형 오피스텔 가운데 내년에 수도권에 새로 완공되는 물량은 4만6533실에 이른다. 올해보다 2.5배나 많다.

주상복합아파트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813가구)를 비롯해 총 1만747가구로 올해(3922가구)보다 큰 폭 늘어난다.

아파트 중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다는 점도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에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10곳으로 올해의 2배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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