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결제 급물살…SKT-KTF 기술규격 합의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8시 15분


외환카드 크리스천 워너 부사장, SK텔레콤 정만원 상무, SK㈜ 조성대 상무, 우리카드 황석희 사장(왼쪽부터)이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휴대전화 결제서비스인 ‘모네타’ 제휴 조인식에서 서명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외환카드 크리스천 워너 부사장, SK텔레콤 정만원 상무, SK㈜ 조성대 상무, 우리카드 황석희 사장(왼쪽부터)이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휴대전화 결제서비스인 ‘모네타’ 제휴 조인식에서 서명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이제 신용카드가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간다.”

SK텔레콤과 KTF가 휴대전화 결제시스템 기술규격에 합의하는 한편 이들 회사가 내년부터 대규모로 휴대전화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및 카드리더 보급에 나설 예정이어서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은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집적회로(IC)칩을 내장함으로써 휴대전화를 신용카드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것.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상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그동안 중복투자 논란을 빚었던 휴대전화 결제시스템 기술규격과 관련해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방식을 KTF가 사실상 수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양사는 최종 실무 조율을 하고 있는 단계.

그동안 양사는 독자적으로 지불결제 솔루션 개발을 추진해 와 SK텔레콤 가입자들은 KTF용 카드리더를, KTF가입자들은 SK텔레콤용 카드리더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LG텔레콤은 이미 SK텔레콤과 휴대전화 결제 기술규격과 카드리더를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10일 외환카드 우리카드 SK㈜ 등과 휴대전화 결제서비스인 ‘모네타’ 제휴 조인식을 갖고 16일부터 모네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내년까지 350만대의 지불결제용 휴대전화를 보급하고 가맹점에 카드리더 47만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부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KTF도 내년까지 카드리더 10만대를 보급하는 한편 하반기부터 신규 단말기는 휴대전화 결제가 가능한 것을 보급하기로 했다.

휴대전화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휴대전화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구입한 뒤 카드사나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추진계획
제휴카드사2003년 목표기타
SK텔레콤외환카드 우리카드·지불결제 단말기 350만대·카드리더 47만대 ·‘모네타 서비스’ 해외수출 추진
KTFLG카드·하반기에는 모든 신규 단말기를 지불결제단말기로 대치·카드리더 10만대 ·KT의 스마트카드 제휴사인 국민 BC카드와도 제휴 추진
LG텔레콤LG카드·카드리더는 SK텔레콤과 공용·1월 중 지불결제 단말기 보급·유선결제시스템의 데이콤과 제휴
자료:이동통신3사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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