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동네 가게서도 은행일 본다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5시 02분


내년부터는 편의점이나 비디오 가게 등에서도 현금인출과 송금 등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신개념 금융서비스인 'Q-뱅크'를 시작하기로 하고 편의점, 비디오 대여점, 식당 등과 제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Q-뱅크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고 있는 소형 가게에 국민은행 전산망을 연결해 은행창구와 ATM을 이용할 때처럼 업무처리가 가능하토록 한 서비스.

예를들어 고객이 Q-뱅크에 가입된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 2개(대여료 2000원)를 빌리고 현금 3만원을 찾고 싶으면 고객은 즉시 가게 주인 계좌로 3만2000원을 송금한다. 주인은 갖고 있던 현금 3만원을 그 자리에서 고객에게 준다. 이 서비스는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현금인출 뿐만 아니라 지로요금 납부와 복권 판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100여개 가게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의 식당과 유흥주점 목욕탕 휴양지 등에 Q-뱅크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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