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파워콤, 두루넷통신망 인수

  • 입력 2002년 8월 13일 17시 29분


파워콤은 13일 두루넷의 케이블통신망(HFC·광동축혼합망)을 4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서사현(徐士鉉) 파워콤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과당경쟁 및 중복투자 문제 해결을 위해 두루넷이 보유한 전국 18개 지역의 HFC망을 인수키로 하고 7월 31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두루넷이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 송파, 강동, 동대문 등 수도권 12개 지역과 부산, 대전 등 지방 6개 지역이다.

파워콤은 이에 따라 연간 165억원 규모의 신규매출과 서비스망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루넷은 매각한 통신망을 파워콤으로부터 다시 빌려 가입자들에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계속 제공키로 했다. 매입 대금중 200억원은 파워콤이 두루넷으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으로 상계하고 나머지는 분할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콤은 올 상반기 매출 2400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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