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화제]두산 창업주父子에 ‘창업주 大賞’

  • 입력 2002년 7월 9일 18시 47분


두산 박용오 회장(왼쪽)이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2 창업대상’ 시상식에서 선친을 대신해 이승욱 한국경영사학회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두산]
두산 박용오 회장(왼쪽)이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2 창업대상’ 시상식에서 선친을 대신해 이승욱 한국경영사학회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두산]
고 박승직(朴承稷) 두산그룹 창업주와 박 창업주의 아들인 고 박두병(朴斗秉) 초대 회장이 한국경영사학회(회장 이승욱·李承郁 단국대교수)가 주는 ‘2002년 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박두병 회장의 차남인 박용오(朴容旿) 현 두산 회장이 대신 수상했다.

황명수 심사위원장은 “매헌 박승직 선생은 1896년 한국 최초의 기업인 ‘박승직 상점’을 세워 인화 근검 정직의 정신을 기업문화로 승화시켰다”며 “또 박두병 회장은 건설 기계 유리 음료 등으로 사업을 넓혀 두산그룹을 키워낸 창업형 기업가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용오 회장은 수상 답사를 통해 “올해로 창업 106년을 맞은 두산은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는 조부와 선대의 경영이념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올해를 ‘뉴 스타트’의 원년으로 선포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사학회는 국내 500여명의 경영학 교수들로 구성된 학술단체. 지금까지고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주를 비롯해 쌍용 대산 아남 중외제약 현대 LG SK 등의 설립자가 이 학회의 ‘창업대상’을 받은 바 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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