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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8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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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최근 상근 부회장단 모임을 갖고 은행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기업활동에 불편을 끼치는 등 문제가 많다며 개선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협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기업들의 입장을 밝히고 개선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주5일 근무제에 강하게 반대하는 중소기협중앙회 등 몇몇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은행권의 토요 휴무 철회’를 요구하면서 토요일에 휴무하는 은행과는 거래를 중단하고 정상근무를 하는 은행에 여신 및 수신을 몰아주자는 주장도 하고 있다.
경제5단체장들은 이에 앞서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포스트월드컵 대책과 노사관계 등 최근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경제단체장들은 모임에서 월드컵 폐막 후 상당수 기업의 근무 분위기가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위해 하루빨리 ‘일하는 분위기’를 회복하자고 기업인 근로자 정부당국 등에 호소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일부 사업장의 임금 협상과 장기 파업 등으로 노사관계가 불안해지는 것과 관련해 노사화합 방안을 논의하고 불법쟁의에 대해서는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할 방침이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