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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6일 2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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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화려한 월드컵 개막식이 펼쳐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자 한국의 경기장 건설 노하우를 사겠다는 문의와 상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
경기장 시공자인 삼성엔지니어링은 6일 체코 중국 모로코 등지에서 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암동 경기장처럼 ‘전통미’와 ‘첨단 공법’을 조화시킨 환경친화적 경기장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문의의 핵심. 3일에는 체코의 축구협회장과 경기장 건설위원장 등이 서울을 방문해 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협의했다.
이 회사의 양인모(梁仁模) 사장은 “경기장 공사를 31개월 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인 패스트 트랙 공법에 체코가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2008년 올림픽을 ‘녹색 올림픽’에 초점을 맞춘 중국은 과거 난지도 매립지가 월드컵경기장으로 변신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총 20억달러를 들여 올림픽에 필요한 19개 경기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어서 다가올 ‘경기장 특수’에 많은 국내외 업체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