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262개 가운데 지난해 ROE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회사는 181개로 전년의 133개보다 48개 늘었다.
ROE가 금리보다 높은 회사가 많아진 이유는 금리 하락과 내수 활황이 원인. 작년 평균 ROE는 9.43%로 2000년의 12.04%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금리가 2000년 말 7.33%에서 2001년 말 4.97%로 낮아졌고 내수 활황에 힘입어 내수주들의 ROE가 크게 높아진 것.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ROE가 모두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것을 비롯해 대형사의 ROE가 소형사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ROE가 가장 높은 회사는 금강공업(42.04%)이고 남광토건 미래와사람 중앙건설 현대모비스 한국전기초자 등이 높았다. 미래와사람은 ROE가 전년보다 30.62%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기자본을 운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이것이 은행 이자율보다 높으면 경영을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ROE가 높은 20개 회사 | |
회사 | ROE (%) |
금강공업 | 42.04 |
남광토건 | 36.49 |
미래와사람 | 35.22 |
중앙건설 | 30.49 |
현대모비스 | 29.31 |
한국전기초자 | 25.82 |
대현 | 25.16 |
삼일제약 | 24.73 |
한섬 | 24.06 |
한국특수형강 | 23.56 |
동신제약 | 23.56 |
동부정밀화학 | 23.32 |
한라공조 | 23.26 |
극동전선 | 23.10 |
웅진코웨이 | 22.87 |
베네데스 | 22.71 |
근화제약 | 22.42 |
태평양 | 21.18 |
일성신약 | 20.08 |
SK텔레콤 |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