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철에 따르면 유 회장은 14일 열린 포철의 새해 첫 운영회의에서 “일본에서 나타난 NKK-가와사키의 합병과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고베제강 등의 연합 움직임은 결국 포철을 겨냥한 전략이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변수로 △미국의 수입제한조치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심의 통합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이후 중국의 자국시장 보호조치 가능성 등을 꼽았다.
유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가 합병 등을 통해 철강제품 원가를 t당 50∼90달러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WTO 가입으로 철강제품의 관세를 5∼9% 수준으로 내려야 하는 중국이 어떤 형태로든 자국시장을 보호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어서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