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석달째 감소…5월 6.9% 줄어

  • 입력 2001년 6월 1일 18시 17분


수출이 석 달 잇달아 작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5월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36억3200만달러, 수입은 115억5500만달러였다. 작년 5월에 비해 각각 6.9%, 13% 줄어든 실적이다.

이에 따라 5월중 무역수지는 20억77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 흑자액은 99년 12월(23억달러) 이후 월별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산자부 김칠두(金七斗) 무역투자실장은 “5월중 수출 감소율이 4월(-9.9%)보다 둔화됐고 수출액도 4월(121억8000만달러)보다 14억5000만달러 늘어나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풀이했다.

올 들어 5월까지의 수출은 659억3100만달러, 수입은 607억7800만달러여서 무역수지는 51억53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작년 동기의 무역수지보다 20억달러 많았다.

5월중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것은 선박 플랜트 통신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급감하던 반도체와 컴퓨터의 감소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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