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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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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서 볼키아 국왕은 현대건설이 96년부터 98년까지 건설한 ‘제루동 해양공원’ 공사비 미수금 3800만달러를 조속히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동안 유럽에 집중했던 해외투자를 한국의 호텔과 골프장 건설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의 브루나이산 원유수입조건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고 볼키아 국왕은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으며 볼키아 국왕은 남북관계 진전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역내 국가의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화, 다자무역체제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회원국 정상들과 폭넓은 논의를 갖고 북한의 APEC 활동 참여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E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한국대표단은 이날 한국이 2005년 APEC 의장국을 맡을 것을 제안하고 모든 회원국이 이에 동의함에 따라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한편 이날 APEC 각료회의에서 한국이 2005년 APEC 의장국을 맡을 것을 제안한데 대해 모든 회원국이 이에 동의함에 따라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각료회의는 또 북한의 APEC ‘초빙국가’ 참여에 대한 회원국의 지지의사를 확인했다.
<반다르세리베가완〓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