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10월 중순부터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지분율이 21.5%로 급증했다.
변수는 올 4월 홍콩에서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전환가 3523원) 332억원으로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23%에 달한다. 따라서 장내매수 외국인과 해외CB 인수자가 동일한 세력이라면 총지분은 44.5%로 높아져 적대적 M&A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추측이 시장에 퍼지면서 코네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세력이 코네스를 노리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네스 정기태 상무는 “회사에서도 누가 주식을 사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M&A 협의요청도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현재 경영권방어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자사주 취득은 한도가 꽉차 대주주 또는 우호세력의 장내주식매입을 고려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적대적 M&A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코스닥시장 침체를 맞아 벤처기업들이 M&A를 통해 뭉치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과정에 외국기업의 적대적 M&A 시도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