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로비]高회장등 4명 정상회담후 소환

  • 입력 2000년 6월 7일 19시 02분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7일 동아건설의 총선 정치자금 살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 14일 이후에 벌일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검찰은 출국금지된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회장과 이창복(李彰馥)사장 유영철(劉永哲)고문, 대한통운 곽영욱(郭泳旭)사장 등 4명을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이들을 상대로 정치자금 수수자 명단을 누가 작성했는지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상태에서 이 돈을 어떤 방법으로 조성했는지, 개인별로 건넨 돈의 정확한 액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본격 소환조사 시점을 늦췄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