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손보사 상반기 4282억원 흑자 기록

  • 입력 1999년 10월 28일 18시 28분


국내 11개 손해보험사들이 4∼9월 6개월동안 증시활황과 금리하락에 힘입어 4282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내 11개 일반 손보사들의 99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5억원에 비해 2837억원이나 늘어난 4282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활황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95억원이 증가한 1조1245억원을 기록한 것이 흑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 이익규모는 삼성화재가 1715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동부 1180억원 △LG 676억원 △현대해상 504억원 등의 순이며 해동화재만 유일하게 17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477억원의 손실에서 1조1089억원 늘어난 2조2566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났으며 순자산부족분(부채총액-자산총액)도 1조9960억원에 달했다.

손보업계 총자산은 25조6469억원으로 지난 3월에 비해 14.3% 증가했다. 손보사들은 주식과 수익증권 투자비중을 높여 유가증권의 비중은 42.3%애서 46.7%로 늘어난 반면 대출금의 비중은 13.5%로 2,3%포인트 감소했다.

보험료 수입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9% 줄어든 7조187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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