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전-한통등 일자리 3만7천개 창출

  • 입력 1999년 4월 15일 19시 46분


정부 실업대책위원회는 15일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설비투자를 상반기 중 늘려 3만7천여개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전과 한통의 설비투자규모를 각각 1조원과 1조4천억원씩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전의 설비투자와 관련해 고용창출효과가 미흡한 송 배전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용효과가 높은 배전 통신사업 비중을 지난해보다 22% 더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선로순시와 고장수리 등 신규 일용직 고용효과가 높은 보수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협력업체의 전기공 고용기준을 일반단가 계약업체는 3명에서 6명으로, 특수단가 계약업체는 6명에서 12명으로 각각 늘려 고용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는 반전자교환기의 디지털화사업과 광케이블 5천㎞ 추가설치사업 등을 벌여 2만2천여명의 인력을 흡수하는 한편 정보통신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한국IT벤처투자주식회사’를 설립해 벤처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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