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신항만 개발사업 대폭 축소…3개항만 집중투자

  • 입력 1998년 10월 19일 19시 14분


9개 신항만 개발사업중 충남 보령신항과 전북 새만금신항 개발사업이 2006년 이후로 유보되는 등 신항만 개발사업의 규모와 투자비가 대폭 축소됐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여파로 항만 물동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9개 신항만 개발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신항만개발사업 추진계획 조정안’을 확정해 19일 발표했다.

해양부는 부산신항 광양항 인천북항 등 3개항을 집중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평택(아산)항 목포신외항 울산신항 포항영일신항 등 4개항은 지속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투자우선순위가 낮은 보령신항과 새만금신항은 사업 착수를 2006년 이후로 일단 유보하고 산업단지 조성이나 민간자본 유치 상황 등을 고려해 착수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2011년까지 예정된 전체 신항만개발사업도 축소하고 배가 닿는 선석 규모를 2백36개에서 2백11개로 줄이고 투자비는 17조4천억원에서 17조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항만별로 조정된 선석 규모를 보면 광양항이 12개에서 8개로, 평택항이 39개에서 22개로 축소됐으며 인천북항 목포신외항 포항영일신항 등 3개항은 선석 증설이 보류됐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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