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 워크아웃안, 채권단회의서 부결

  • 입력 1998년 10월 2일 07시 13분


고합그룹 계열사인 ㈜고합 고합물산 고려종합화학 고려석유화학 등 4개 업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안이 1일 채권단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고합그룹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은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6∼64대그룹중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회부된 것은 고합그룹이 거평그룹에 이어 두번째다.

한일은행은 “은행 종금사 리스사 증권사 등 각 채권금융기관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 워크아웃안이 채권액기준 75%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며 “찬성이 25%를 넘었기 때문에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일은행이 마련했던 워크아웃안은 △5천억원을 주식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출자로 전환하고 △나머지 4조2천억원의 채권에 대해서는 2000년 12월말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며 △신규운영자금 3천억원을 99년말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