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반도체外 빅딜 타결 임박…6개업종 협상 마무리

  • 입력 1998년 9월 2일 19시 15분


현대 삼성 대우 LG 선경 등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

7개 대상 업종 가운데 반도체부문을 제외한 석유화학 항공 철도차량 정유 발전설비 선박용엔진 등 6개 분야는 공동회사 설립 또는 합병 인수쪽으로 결말이 났다.

그러나 반도체는 생산능력이 비슷한 현대와 LG그룹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당초 삼성에 이어 국내 반도체 업계 2위를 다투는 현대와 LG그룹이 반도체부문을 통합, 공동회사를 설립하는 안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현대측이 “경영권을 갖겠다”고 주장해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당초 2일 예정했던 사업구조조정안 발표를 일단 3일로 미뤘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