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재경장관 『日에 추가 자금지원 요청』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27분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개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에 추가로 자금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회견에서 “무역금융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자금을 일본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작년말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합의한 80억달러의 자금도입을 위한 교섭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정부가 적어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일본자금 도입을 검토중인 것 같다”며 “한국정부는 올 가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때까지는 추가자금 도입문제에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5월에 일본수출입은행을 통해 일본제품 수입결제자금 10억달러를 융자받았으나 부실채권처리와 실업대책 등에 필요한 자금이 모자라 추가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kwon88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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