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국민-주택-신한-한미銀에 합병준비 지시

  • 입력 1998년 6월 17일 19시 43분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16일 합병준비지시를 받은 우량은행은 국민 주택 신한 한미 등 4개인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우량은행으로 분류되는 하나은행은 보람은행과의 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어 합병준비지시를 받은 은행명단에서 빠졌다.

국민 등 4개 은행은 다음주 초까지 인수합병(M&A)이나 자산부채인수(P&A)를 실행할 수 있는 액션플랜을 마련, 디스켓에 담아 금감위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한미 신한 두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 미만 12개 은행 중 외환 조흥 상업 한일 등을 제외한 8개 은행 중에서 경기은행과의 합병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 합병경쟁에 들어갔다.

두 은행은 경기은행이 수도권지역에 탄탄한 영업망을 두고 있어 강원 충청 충북 등 다른 부실지방은행이나 동남 대동 동화 평화은행 등에 비해 합병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은 경기은행과 전산기종이 같아 합병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보고 합병시나리오를 작성해 놓은 상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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