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前부총리 취임때 「IMF行 발표」지시 못받아』

  • 입력 1998년 5월 6일 19시 43분


코멘트
임전부총리는 취임 일주일 전 내정을 통보받고 IMF 구제금융건을 검토했다. 김인호 전경제수석이 진행상황을 얘기했다. 김전대통령이 IMF건을 얘기해준 것도 사실이다. 임전부총리가 임명장을 받은 뒤 김우석(金宇錫)국제금융심의관이 IMF건을 보고했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 면담내용과 구제금융 요청의 진행상황 등이었다.

그러나 그는 IMF 구제금융 신청을 취임식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해야 한다는 보고나 지시는 받지 않은 것 같다. 다시 말해 그는 구제금융 논의는 알고 있었지만 기자회견 발표는 몰랐다. 김전대통령 김전수석 강전부총리는 물론이고 재경원 관계자 누구도 발표 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것이다. 그로선 취임일 오후에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IMF건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강전부총리가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을 때 이같은 정황을 인정하지 않아 논란을 초래했다. 그는 발을 빼기 위해 IMF 구제금융을 몰랐다는 식으로 답변, 화를 자초한 셈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