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올 성장률 -2.2%…실업률 7%선』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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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우리경제가 환율급등에 힘입어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극심한 내수부진과 설비투자 급감에 따른 산업활동 위축으로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10일 내다봤다.

특히 경기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민간소비가 실질임금 및 자산가치 급락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70년 국내총생산(GDP) 집계이후 최저 수준인 ―6.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고금리 △구조조정 △수입기자재 가격급등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건설투자도 민간 주택수요 위축과 업체 연쇄도산 등의 여파로 29% 안팎의 감소가 예상됐다.

수출은 환율급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과 기업들의 공격적인 수출전략에 힘입어 작년보다 9% 가량 늘어나고 수입은 국제원자재가격의 하향안정과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17% 정도 감소,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백4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경기침체 장기화와 기업의 구조조정 지속으로 7.3%(1백5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경련은 전망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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