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당선자의 경제위기 처방/경제외교]

  • 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김당선자는 현정부의 경제운용 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대선과정에서 국제금융계의 「큰 손」 조지 소로스와 화상회의를 통해 투자를 요청했지만 소로스는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을 믿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당선자는 신뢰회복을 위한 주도 우선순위를 미국→일본→IMF IBRD ADB→유럽연합(EU)의 순으로 보면서, IMF IBRD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협조를 받아내는 것을 경제외교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그는 우선 대통령 취임 전 미국통 국내 인사들로 구성된 「투자유치사절단」을 미국에 보내 미국정부와 월가(街)금융기관 및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아내고 취임 직후 미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 논란이 됐던 「IMF재협상」에 대해서는 『나도 상황을 정확히 몰라 약간 오해가 있었다』고 자인한 뒤 일단 IMF협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