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 3자매각 추진…투자자-직원 불안 최소화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5일 최종 부도처리된 고려증권의 제삼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고려증권 이연우(李年右)사장은 6일 『금융기관을 포함한 몇몇 기관들과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주 초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인수의사를 밝힌 기관을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는 주택은행 롯데그룹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또 『인수협상 대상은 고려증권과 100% 출자회사인 런던현지법인 및 투신운용사』라고 말해 종금 생명보험 등 계열사는 매각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려증권 최봉환(崔奉煥)상무도 『투자자와 직원들의 불안심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인수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며 『인수가격을 놓고 시간을 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삼자 매각이 무산될 경우 고려증권은 대연각빌딩 개양빌딩 등 대주주인 이창재(李彰宰)씨의 부동산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고려종금에 대해 영업정지명령이 내려진 2일이후 은행권의 지원거부로 인한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부도의 원인이었다』고 진단하고 『증권당국의 지침에 따라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경준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