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ＩＭＦ협의단，２７일부터 본격협상

국제통화기금(IMF)협의단은 24일 정부와 한국은행에 거시 재정 금융 외환 등 4개분야에 걸친 10여 가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IMF협의단의 토마스 밸리노 금융환율팀장 등 4명은 이날 오전 과천 재정경제원 청사에 들러 김우석(金宇錫·국제금융증권심의관)부단장 등 정부협의단과 상견례를 갖고 주요 은행 재무제표 등 자료를 27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재경원에 따르면 요구받은 1차자료는 연례조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에 약간 세부적인 사항이 추가된 것이다. IMF협의단은 27일 이후부터 자료를 점검하는 한편 자체 거시모델을 돌려 선택 가능한 대안을 도출하면서 우리 정부협의단과 자금지원을 위한 협상을 병행할 예정이다. IMF협의단은 오후엔 한은에 들러 최연종(崔然宗)부총재와 면담했다. 휴버트 나이스 단장을 비롯한 나머지 IMF협의단은 26일까지 개별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윤희상·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