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산업디자인대회 및 총회가 오는 2001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29일 통상산업부와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20차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총회에서 서울이 제22차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28일 오후(현지시간)에 치러진 투표에서 그동안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1백60대 5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다.
경쟁 상대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는 투표 전 기권했다.
세계 51개국 1백42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ICSID는 지난 57년 핀란드 헬싱키에 사무국을 두고 출범, 2년마다 대회 및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99년 제21차 총회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통산부는 『국제산업디자인대회는 대외적으로는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국내 디자인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 지난 73년 도쿄에 이어 89년 나고야에 대회를 유치했고 대만은 95년 대회를 타이베이에 유치했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