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8일 13P 폭락 716…빙그레 위기說등 영향

  • 입력 1997년 8월 28일 20시 17분


재계 순위 9위(자산총액 기준)인 한화그룹 계열 식품회사인 빙그레의 자금악화설에 정부의 부도유예협약 폐지 검토 소식이 겹쳐 주가가 폭락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42포인트 하락한 716.86을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5월26일(718.99)이후 석달여만에 처음으로 710선대로 떨어졌다. 5월17일(706.25)이후 가장 낮은 수준.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1백86개(상한가 27개)였던 반면 내린 종목은 6백38개(하한가 53개)나 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반부터 빙그레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빙그레를 비롯한 한화그룹 계열 7개 상장사의 주가는 모두 하한가였다. 빙그레는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조흥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악화설을 부인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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