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종금사 25억달러 지원…제일銀外資 국책銀서 보증

  • 입력 1997년 8월 22일 08시 27분


姜慶植(강경식)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오는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성격의 기아사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아그룹문제 등 대기업 부도유예조치로 야기된 경제위기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강부총리는 토론회에서 제일은행에 대한 한은특융과 정부지급보증, 종합금융회사에 대한 외화자금지원, 기아협력업체 지원, 금융기관 부실채권정리 등을 설명한뒤 오는 27,28일경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 대책에는 은행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부실채권 정리기구의 기금을 3조∼4조원 정도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姜萬洙(강만수)재경원차관은 이날 『제일은행에 대한 한은특융은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반면 지원효과가 크지 않다』면서도 『다음주 발표하는 계획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해 재경위 정책토론회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특융을 실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제일은행이 해외차입을 할 경우 국책은행을 통해 지급보증을 하고 단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종금사 등 금융기관에 대해 유동성 지원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종금사 지원방안으로는 우선 종금사의 외화자산을 1백90억달러로 대폭 줄이도록 유도하고 국고여유자금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산업은행이 9월중 도입하는 외화자금 25억달러를 종금사에 직접 지원하거나 한국은행을 통해 간접 지원하기로 했다. 〈임규진·이용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