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별다른 호재없는 조정국면…740선 유지할듯

  • 입력 1997년 6월 28일 20시 19분


지난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계속되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잔고가 고객예탁금을 앞지르며 3조3천억원을 넘어서 증시자금 구조가 악화됐고 이렇다 할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도 주춤해졌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돌출 호재가 없는 한 조정국면이 계속되며 종합주가지수 740선 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팔자」주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주가 재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출입 동향이나 경제연구소의 경제전망이 희망적이긴 하지만 기업의 수익호전이라는 기본적인 여건의 변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아 위축된 투자심리가 당장 회복되지는 않을 것 같다. 7월중 만기가 되는 신용물량이 약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악재. 다만 11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이 판매될 예정이어서 주가폭락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보유물량을 축소, 투자여력을 갖춘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언제든지 순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변수.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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