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외국인 노동자대상 「일요대학」 개설

  • 입력 1997년 5월 21일 16시 50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교육프로그램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건국대에 개설된다. 건국대 사회과학교육원(원장 吳聖三.50)은 오는 9월부터 수도권 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요대학'을 개설, 한국어 강좌 등 한국 바로알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요대학은 한글과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한국 문화와 역사, 전통예절, 한국노래등을 위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국내 고궁과 문화유적지, 산업체 견학, 외국인 근로자 백일장, 한국어 말하기대회 등이 마련되고 대회 수상자에게는 고국방문 항공권이 제공되는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수강생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각 산업체 대표들의 추천을 받아 1백명 내외로 선발되며 강의는 교수들의 무보수 자원봉사로 이뤄지므로 수업료는 전액무료이다. 吳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노동인력 시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릴 교육프로그램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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