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전국을 연결하는 거대한 물류단지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전국 10여곳에 각각 10만∼30만평 규모의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건설교통부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토공은 지난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전국을 △수도권 △부산권 △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 청주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누고 현재 50여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토공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10만∼20만평 규모의 단지 5곳 정도를 조성하고 부산권에는 30만평 규모의 단지 하나를 만들 방침이다.
또 다른 지역에도 대도시 인근에 10만∼20만평 규모의 물류단지를 1개소씩 조성할 계획이다.
토공은 이들 단지에 집배송 포장 하역 가공 화물터미널 물류정보처리 농산물도매시장 대형할인점 등을 유치, 복합적인 물류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종합유통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토공은 물류단지의 부지를 민간기업에 일반 분양하거나 임대하고 물류시설 유지관리 및 물류정보서비스 등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토공 관계자는 『늦어도 연말까지는 구체적인 사업일정을 확정하고 2000년까지는 단지조성을 완료,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