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총리 취임 기자간담회]『장바구니물가 챙기겠다』

高建(고건)국무총리는 6일 오전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내각은 총리의 책임하에 통할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면서 내각운영 기조를 밝혔다. 고총리는 또 야당이 공세를 펴고 있는 5공당시 자신의 행적에 대해 해명하면서 5공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임명장을 받고나서 대통령과 나눈 요담 내용은….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테니 내각은 총리가 알아서 행정각부를 실질적으로 통할하라고 말씀하셨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금융실명제 보완과 관련해 姜慶植(강경식)경제부총리와 협의했나.

『경제정책은 경제팀에 맡기고 일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 경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만큼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금융실명제는 기본정신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보완하겠다는 말을 강부총리로부터 보고 받았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