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承虎 기자」 계속된 파업으로 생산차질액이 13일 오전까지 2조원을 초과했으며 그중 중소기업의 생산차질도 5천억원을 넘어섰다.
자동차부품업계는 완성차업계의 파업으로 1천1백50여개 부품회사들이 조업을 중단했으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면서 14일 정부에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통상산업부는 구랍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생산차질액은 2조1천2백5억원, 수출차질액은 3억9천3백만달러로 집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자동차 섬유 등의 차질이 크다.
그중 중소기업의 생산차질액은 5천6백78억원, 수출차질액은 3백9만달러에 이른다. 중소기업중 현재 독자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9개에 불과하나 모기업의 파업에 따라 연쇄적으로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업체가 70여개에 이른다는 것.
한편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14일 서울 서초동 조합사무실에서 올해 첫 정기이사회를 열고 현대 기아 등 자동차회사들의 파업으로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며 정부에 특별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조합측은 『현대에 납품해온 4백13개사의 조업이 중단되면서 3천5백억원의 납품손실을 빚는 등 7개 자동차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1천1백50여개 회사들이 이번 파업사태로 지금까지 6천5백억원의 납품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