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용 전자부품 경쟁력 있다』…英경제분석기관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35분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향후 몇년사이 급성장할 자동차용 전자부품 산업에서 상당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경제 및 경영 전문분석기관인 EIU가 21일 전망했다. EIU는 한 연구보고서에서 자동차에 쓰이는 전자제품들이 현재 세계 평균 대당 9백20달러어치에서 오는 2000년 1천4백20달러, 2005년에는 1천7백40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충돌방지와 위성항법 등 각종 신기술을 활용할 자동차용 전자시스템의 시장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3백69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8백38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일본과 북미지역의 경우 대당 전자부품 장착규모가 1천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오는 2005년에는 2천달러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써 전자계통 자회사를 가진 자동차회사들이 그렇지 못한 메이커들보다 분명히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와 대우 등 그룹내에 주요 전자제품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차량에 쓰이는 전자부품 시장의 이같은 신장을 충분히 활용할 입장에 놓이게 되는 한편 내년부터 자동차생산에 들어가는 삼성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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