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장사](주)인맥 구두컬러 세탁업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16분


「李成柱기자」 고급 구두는 오래 신을수록 가죽이 부드러워져 발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런 구두와 선물로 받은 특별한 사연이 깃든 구두는 계속 신고싶지만 구두의 색깔이 변하거나 가죽이 긁혀 겉모양이 흉해지면 할 수 없이 버려야만 한다. 전화 한통이면 외형상 문제가 생긴 옛 구두의 색깔과 흠을 고쳐 새 구두처럼 만들어주는 신종사업이 등장했다. 경기 군포시의 ㈜인맥은 고객이 전화 주문을 하면 옛구두에 색깔을 입혀 복원시켜주는 「구두 컬러세탁사업」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구두를 새것처럼 만든다면 구두미화원이 구두의 흠이 난 부분에 먹물을 칠한 뒤 구두약을 입혀 색깔을 복원시키거나 굽을 바꾸는 것이 고작이었다. 인맥은 가죽전용염료를 이용해 헌 구두를 3백여가지의 색깔중 하나로 바꿔준다. 멋쟁이들은 옷의 색깔에 맞춰 구두색을 바꿀 수도 있게 됐다. 일반구두와 캐주얼화 아동화 등을 검은색으로 염색하는데는 3천원, 다른 색깔로 바꾸면 4천원을 받는다. 롱부츠는 5천∼7천원, 방수처리를 해야되는 골프화는 5천원을 내면 색깔을 바꿔준다. 한번 닦으면 1, 2개월 동안 닦지않아도 되는 「구두 특수세탁」은 3천원. 수거비나 배달료는 받지 않는다. 전화주문은 군포 본사(0343―58―2315)나 인천(032―423―5511) 이천(0336―636―1036) 대전(042―633―2456) 등의 체인점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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