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리더들의 위대한 결정, 그 비밀을 풀다

■ 위대한결정 | 앨런 액셀로드 지음 | 슬로디미디어 펴냄 | 356쪽 | 15,000원

신간 ‘위대한 결정’ 역사적 인물들의 족적 따라 결정의 해법 제시

결정의 순간, 누군가는 결정 앞에 흔들리고, 누군가는 결정 후까지 흔들린다. 또 누군가는 아예 결정 자체를 포기한다.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면서도 결정을 해야만 할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인식하든 못하든 우리는 매 순간 결정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결정은 예기치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정의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지만 그 영향력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결정은 늘 어렵고, 조심스럽다.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은 어땠을까? 신간 ‘위대한 결정-세상을 바꾼 34인의 고뇌 속 선택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물들의 위대한 결정의 순간들을 따라가 본다.

그들이 어떻게 위대한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의 결과는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살펴보면서 역사상 위대한 결정들의 비밀을 파헤쳐 보는 흥미로운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그들이 위대한 사람이었기에 위대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숱한 선택의 가능성 사이에서 힘든 결정을 내렸다는 것. 다만 그들에게는 특별한 의지가 있었다고. 저자는 그것을 ‘루비콘 요소(Rubicon Factor)’라고 명명한다.

루비콘 요소를 가진 사람은 고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자신이 내린 결정에 따라 행동에 착수하며, 어떤 장애와 난관도 돌파하는 힘이 있다. 이 같은 힘이 그들의 결정을 위대한 결정으로 완성시킨 셈이다.

저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용기 있고, 위대했던 결정의 순간들을 살펴보고, 우리 역시 그러한 결정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비록 결정의 순간은 힘들고 고통스러울지언정 용기 있는 오늘의 결정이 지금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결정 앞에 조금 더 당당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