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外 클래식 음악제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14시 48분


‘교향악축제’ 뿐 아니라 풍성한 클래식 음악제가 이어지는 한주를 맞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상임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한 현대음악 프로그램 ‘아르스 노바’ 시리즈를 선보인다.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체임버홀에서 최수열 부지휘자의 지휘로 20세기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존 케이지의 타악기 사중주 ‘거실음악’, 찰스 아이브즈의 ‘톤 로즈와 다른 앙상블 작품들’ 등 실험적인 미국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세기 독일 다다이스트들의 포토몽타주 작업에서 착안했다는 젊은 작곡가 박명훈의 ‘몽타’도 세계 초연된다. 7일 오후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앙리 뒤티외의 ‘메타볼’, 파스칼 뒤사팽의 ‘상승’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관현악 작품을 연주한다. 1만~12만 원. 1588-1210

경남 통영에선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 정신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2,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3시에는 상주 작곡가인 마크 앤서니 터니지의 오페라 ‘그리스인’이 무대에 오른다. 고전희곡 ‘오이디푸스 왕’이야기를 1980년대 런던 하층민 청년의 사연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아시아 초연이다. 5일 오후 3시에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예악(禮樂)’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교향곡 4번 ‘천상의 삶’을 연주한다. ‘예악’은 1966년 독일 도나우싱엔음악제에서 초연돼 윤이상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시벨리우스 작품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협연하며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를 맡는다. 2만~10만 원. 055-650-0400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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