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창호, 동반탈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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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16강전

한국과 중국의 기사가 각각 8명씩 겨뤘던 제16회 삼성화재배 본선 16강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5 대 3으로 눌렀다. 그러나 이세돌 9단-쿵제 9단, 이창호 9단-구리 9단 등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빅 4’의 대결에서는 이세돌과 이창호가 패해 출혈이 컸다.

이창호 9단은 4일 대전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백으로 구리 9단과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반집 패를 당했다. 구리는 지난 대회 우승자.

이세돌은 이날 쿵제를 맞아 초반 대마가 쫓기면서 불리해졌다. 막판에 선전했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돌을 던졌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영구 9단이 중국의 랭킹 2위 신예강호 탄샤오 5단을 3집반으로 이겼다. 탄샤오는 이 대회 32강전에서 이창호를 꺾는 등 최근 발군의 실력을 보여 온 중국의 차세대 유망주.

또 나현 초단은 중국의 신예 펑리야오 5단을 이겨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박영훈 9단과 원성진 9단, 김지석 7단도 궈원차오 5단, 리쉬안하오 4단, 리저 6단을 각각 꺾었다. 김정현 3단은 중국의 랭킹 3위 천야오예 9단에게 패했다. 본선 8강전은 5일 열린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우승횟수에서 9 대 4로 중국보다 많지만 지난 2년간은 중국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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