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당전집’ ‘매천집’ 인터넷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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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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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집총간’ 350책
번역원 DB작업 마쳐

신라의 최치원, 고려의 정몽주, 조선의 이황, 이이, 이항복 등 한국사의 주요 인물들의 문집을 엮은  ‘한국문집총간’. 1월 말부터 여기에 실린 350책 전부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신라의 최치원, 고려의 정몽주, 조선의 이황, 이이, 이항복 등 한국사의 주요 인물들의 문집을 엮은 ‘한국문집총간’. 1월 말부터 여기에 실린 350책 전부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과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의 ‘계원필경’ 등 한국의 주요 인물들이 남긴 문집 350책(663종)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고전번역원(번역원)은 ‘한국문집총간’ 정편 350책의 디지털화 작업을 10년 만에 완성해 1월 말부터 한국고전종합DB 사이트(db.itkc.or.kr)를 통해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2000년부터 한국문집총간 정편의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해 온 번역원은 이번에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과 매천 황현의 ‘매천집’ 등 조선 후기 이후 문집 61책의 디지털화를 마침으로써 전체 사업을 완료했다.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볼 수 있는 주요 문집으로는 고려시대의 ‘동국이상국집’(이규보) ‘익재난고’(이제현) ‘목은집’(이색) ‘포은집’(정몽주), 조선시대의 ‘삼봉집’(정도전) ‘화담집’(서경덕) ‘퇴계집’(이황) ‘율곡전서’(이이) ‘백사집’(이항복) ‘성호전집’(이익), ‘연암집’(박지원) 등이 있다. 검색이 가능하고 원문 이미지도 볼 수 있다.

디지털화 작업의 대상이 된 한국문집총간은 고전번역원이 통일신라시대 최치원부터 조선시대 말 최익현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들이 남긴 문집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정편 350책과 속편 150책 가운데 속편 80책의 책자 발간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최근 ‘고려사’ 139권 전체 원문의 인터넷 열람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db.history.go.kr)에서 권별, 날짜별, 주제별로 볼 수 있고 서울대 규장각의 원문 이미지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고려사’는 세종의 명을 받아 김종서, 정인지 등이 1449년 편찬을 시작해 1454년(단종 2년) 간행한 고려 역사책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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