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원행동 2명 파면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사장 선임과정 반대시위 근무질서 문란”

기자 1명 해임 등 6명 징계

KBS는 16일 이병순 사장의 선임 과정에서 반대 시위 등 집단행동을 주도했던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양승동 공동대표(PD)와 김현석 대변인(기자)을 파면했다.

KBS는 15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원행동 소속 직원 8명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으며 위원회의 결정을 이날 개별 통보했다.

KBS는 성재호 기자를 해임하고 박승규 전 노조위원장 등 5명에게는 정직 3개월과 감봉 6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2주일 이내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다.

KBS는 “근무 질서를 문란케 한 (사원행동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KBS 이사회가 징계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감사를 벌인 결과 이번에 인사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연주 전 사장을 지지했던 사원행동은 지난해 8월 정 전 사장 해임안과 이병순 사장 임명 제청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저지하려고 시도하는 등 집단행동을 벌였다.

KBS 노동조합은 18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징계에 대한 노조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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