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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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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예술회관 연합회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 공연은 이자람 남상일 박애리 조주선 한승석 씨 등 5명의 소리꾼이 주축이 됐다. 해금플러스와 슬기둥, 푸리, 타악그룹 공명, 국악세쌍둥이 IS, 숙명가야금합주단 등 창작 국악그룹도 총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국악을 선보인다.
첫날인 8일에는 새올전통타악진흥회의 리듬에 맞춰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 다섯마당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며 축제의 막을 연다. 9일에는 ‘내 이름 예솔아’를 부른 꼬마 가수로 유명한 이자람 씨가 리드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이자람과 아마도밴드’가 나선다. 브레히트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노래하기도 한 이 씨는 13일에는 ‘토크 판소리’도 선보인다.
1985년 창단돼 400회가 넘는 공연과 8장의 앨범을 낸 국악실내악그룹 슬기둥은 13일 국립창극단의 주역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남상일 명창과 한무대에 선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월드뮤직 엑스포 ‘워멕스 2008’에서 큰 성공을 거둔 타악그룹 ‘공명’도 12일 공연을 펼친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한승석 씨는 16일 타악그룹 푸리와 함께 ‘자룡, 활 쏘다’를 들려준다. 그는 판소리 전 바탕은 물론 진도씻김굿, 경기도당굿 등의 무속음악과 토속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작업을 해오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의 ‘오나라’ 노래를 부른 박애리 씨도 국립창극단에서 춘향, 심청 등의 주역을 도맡아 하고 있는 국악계의 신데렐라. 그는 14일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와 함께 마임과 판소리를 접목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판소리와 대중음악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조주선 씨는 10일 숙명가야금합주단과 공연을 한다. 숙명가야금합주단은 한국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창단돼 가야금과 디지털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대금 연주자 한충은 씨는 11일 ‘플라잉드림’과 함께 가을 밤 퓨전대금연주를 들려주고, 14일에는 세 쌍둥이 자매로 이뤄지는 퓨전국악그룹 ‘IS’가 공연한다. 서양악기 소리를 섞지 않고 우리의 악기(거문고, 가야금, 해금)가 주는 순수한 소리의 매력으로 신선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인다. 1만∼1만5000원. 02-3392-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