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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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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빛, 2층은 소통, 3층은 시간의 방으로 나눈 전시공간에서 만나는 26개국 77개 작품은 ‘전환과 확장’이란 주제로 수렴된다. 관객과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중시한 작품이 많다. 빨간 공을 들고 관객이 스크린 앞에서 움직이면 나비들이 따라 움직이고, 타자를 치면 글자가 벌레로 변하거나 벌레가 글씨를 잡아먹는 작품 앞에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운 표정이다.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도 비엔날레의 또 다른 줄기다. 물질만능시대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담아낸 러시아 작가그룹의 ‘최후의 반란’을 비롯해 ‘차이’라는 인공적 개념을 비판하는 사진작업 등 다양하다. www.mediacityseoul.or.kr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