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 “백제문화제, 명품축제 가능성 확인”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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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잃어버린 왕국’ 백제는 다시 깨어나야 합니다.”

‘700년 백제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1일부터 15일까지 제53회 백제문화제를 열었던 이완구(사진) 충남지사는 16일 오후 문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백제의 두 왕도인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문화제의 관람객은 지난해의 갑절 수준인 126만여 명. 이 중 수도권 방문객이 5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올해 문화제에는 매년 수천 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었고 경제 효과는 350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며 “올해 문화제는 국제축제의 기틀을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제 기간 중 열린 동아일보 백제마라톤에는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1만여 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면서 “앞으로 이 마라톤대회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백제문화제를 문화축제인 동시에 건강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백제마라톤을 국제마라톤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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