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변 접전에서 흑 ○만 부평초 신세가 돼 괴로운 국면이다. 백 52에 흑 53으로 달아나지 않을 수 없는데 백 54∼58이 아리다. 그리고 백 60으로 손을 돌릴 수 있게 되자 기분 좋은 흐름이다. 백 64도 선수다. 흑 65를 손 빼면 당장 백 ‘가’ 치중 한방으로 죽는다.
백은 66부터 흑 81까지 우하변을 두텁게 처리한 뒤 82로 기수를 돌려 다시 흑대마를 위협하고 나섰다. 참고도 흑 1로 달아나는 게 상식이나 백 2가 눈에 밟힌다. 이현욱 6단이 쩔쩔매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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