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 부부는 1969년 외도에 정착하기 전까지 초등학교 교사였다. 함께 섬을 가꿨던 남편 이창호 씨는 3년 전 세상을 떠났고 최 씨는 남편의 뜻에 따라 이 DVD를 전국의 초등학교에 교육용 교재로 기증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내 500여 개 초등학교에 기증했다.
최 씨는 “음악은 사람에게뿐 아니라 꽃과 나무가 자라는 데도 좋은 자양분이 된다”며 “아이들도 교실에서 휴식 시간에 이 DVD를 보면서 꽃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DVD는 내년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음반견본시(MIDEM)에 출품될 예정이다. 최 씨는 현재 외도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정경을 담은 클래식 CD ‘외도의 하루’도 제작 중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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