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추기경의 사모곡…안구 기증하고 떠난 어머니 추모 미사

  • 입력 2006년 6월 6일 03시 02분


정진석(사진) 추기경이 어머니(이복순 씨·1996년 작고) 기일(忌日)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추모 미사를 집전한다.

꽃동네 윤시몬 수녀는 “정 추기경이 이 여사의 10주기인 6일 오전 10시 반 꽃동네에서 어머니와 꽃동네에 묻혀 있는 분을 추모하는 미사를 봉헌한다”고 5일 밝혔다.

정 추기경은 “죽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사후 안구 기증 의사를 밝힌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두 눈을 적출하는 수술 현장을 끝까지 지켜봤다.

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