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점쟁이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일지 모른다. 점 보러 온 사람이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정말 듣고 싶어 하는 게 뭔지 읽어내고 긁어주는 점쟁이처럼 소설가도 그런 역할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솔직히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하지만 내 자신이 아프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쓸 수 있을 때까지 쓸 것이다.
부족한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를 드리고, 소설의 핵심을 볼 수 있게 도와주신 박기동 최창학 교수님, 문학의 매력을 알려주신 김혜순 심석구 교수님, 언제나 믿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S, 당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류은경
▼약력▼
△1971년 충남 천안 출생 △1998년 계간 ‘작가세계’ 단편소설로 신인상 수상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 졸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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